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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훔치려다…"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CCTV 공개

입력
2018.07.20 09:46
수정
2018.07.24 15:17
'의병장의 후손'인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1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병장의 후손'인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1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사망한 가운데, 살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카자흐스탄 언론 '카작31'은 사고 직후 데니스 텐의 사고현장 인근 거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데니스 텐에게 칼을 휘두른 후 현장을 떠나는 남성 2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명은 검은 모자에 흰 티셔츠를 다른 한 명은 검은 의상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다. 두 남성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빠져 나왔고, 무언가에 놀란 듯 가슴을 손으로 쓸어 내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쯤 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데니스 텐은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떼어가려는 괴한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던 중 칼에 찔렸다. 데니스 텐이 칼을 맞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이 이를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10여 군데 자상이 있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카자흐스탄 경찰은 데니스 텐과 난투극을 벌인 괴한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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