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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코스프레’ 고교생, 거센 비판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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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를 입은 유튜버 양예원씨를 조롱하는 사진으로 논란을 일으킨 고교생이 사과했다. 이 고교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씨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할 당시 옷차림을 한 뒤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적힌 유튜브 화면 모양이 팻말을 든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이 고교생은 16일 재학 중인 서울 영상고 홈페이지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에서 “딱 한 번 있는 졸업사진 촬영에 들뜬 나머지 생각을 신중하게 하지 못 하고 콘셉트를 정했다”며 “그렇게 찍은 사진으로 인해 많은 분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졸업사진용으로 이 같은 복장을 했다고 한다. 그는 “분장을 마친 뒤, 친구에게 부탁해 휴대폰으로 먼저 사진을 찍었다”며 “이후 담임 선생님이 ‘콘셉트가 잘못됐으니 다시 찍는 게 좋겠다’고 계속 만류해 결국 교복을 입고 (졸업사진을) 다시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 가벼운 판단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큰 물의를 일으켰다. 나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많은 분에게 죄송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도 사과했다. 영상고는 같은 날 홈페이지에 올린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에서 “본교 3학년 졸업앨범 촬영 중 한 학생이 적절하지 않은 콘셉트로 촬영을 해 물의를 일으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또 “해당 학생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학교 내부 규정에 의해 선도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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