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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 김병준 “싸우다 죽으라고 얘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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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공식 선출했다. 비대위원장을 선임한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한국당은 17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했다. 김 교수는 수락연설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한국당을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면서 “소명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실정치를 인정한다는 이름 하에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얘기하지 말아달라”며 “차라리 잘못된 계파 및 진영 논리와 싸우다 죽으라고 저한테 얘기해달라.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 죽으면 그것이 제게 큰 영광일 것”이라고 비상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선출에 앞서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 참여정부 정책혁신을 주도했던 분으로, 학자적 소신을 갖고 냉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비판해줄 분”이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오늘 혁신비대위원장이 무탈하게 선출되는 것이야말로 한국당 부활 신호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24일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선임까지 마무리 짓고 공식적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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