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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제1 야당 되겠다”… 정의당의 자신감

입력
2018.07.12 16:35
수정
2018.07.12 20:4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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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1주년 맞아

지지율 3주 연속 최고치 경신

[저작권 한국일보]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 지지율은 7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스노트’라 불린 정부인사평가, 진보정당 최초 공동교섭단체 구성, 헌정사 최초 특수활동비 반납 등 정의당은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좌표를 찍어왔다”고 지난 1년을 자평했다. 이어 그는 “정의당은 하반기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라는 큰 책임을 맡은 만큼 사력을 다해 선거제도 개혁을 주도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당정치를 정상화하고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2일 취임한 이 대표는 초선 비례대표 출신으로 젊은 당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당 지지율이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이 대표에게 호재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9~11일 조사해 발표한 정당지지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12.4%를 기록, 자유한국당(16.8%)을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집권여당 옆에서 정의당이 제대로 된 견제세력이 돼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ㆍ여당의 경제정책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대표는 “정부ㆍ여당이 ‘기업 먼저 살려야 경제도 살아난다’던 낡은 패러다임으로 또다시 대다수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유보시키고 있다”면서 “정의당은 민생이 가라앉을 때 더 아래에서 타격 받는 층부터 보듬는 방식으로 여당을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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