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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퀴어축제 반대” 청와대 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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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 퀴어축제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의 답변을 듣게 됐다. 청원자는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거나,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게 아니라 (행사가) 변태적이고, 외설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자는 글에서 “퀴어축제 집행부에서는 (퀴어축제를) ‘문화축제 행사’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불법과 위선이 가득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논란이 됐던 퀴어축제의 각종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그들의 혐오스러운 행사를 우리가 쉬고, 누려야 할 광장에서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시청 광장, 대구 동성로 광장은 모든 시민의 공간이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청원자는 “성소수자들 때문에 일반인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소수자든, 아니든 이런 변태적이고 외설적인 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며 “(더구나) 그 장소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광장이나 공원이라면 더욱 더 안 된다. 진정한 인권은 방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4일 올라온 이 청원은 청와대 답변에 필요한 청원인 20만 명을 넘겼다. 청원자는 대구 퀴어축제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나타냈지만, 대구 축제는 지난달 23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서울 퀴어축제는 14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5만여 명(주최 측 추산)에 이어 이번 축제에도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광장 인근 청계광장, 서울파이낸스센터 등에선 반동성애 단체의 축제반대집회가 예정돼 있다.
경찰은 양 측의 충돌에 대비, 행사장 인근에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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