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협박 혐의’ 이서원, 첫 공판 참석..“당시 만취 상태였다”

입력
2018.07.12 12:20
이서원의 첫 공판이 열렸다. 한국일보 DB
이서원의 첫 공판이 열렸다. 한국일보 DB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서원이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서원은 12일 오전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을 찾았다.

이서원은 지난 4월께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성추행을 시도했으며, A씨가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이서원은 A씨에 대한 강제 추행과 협박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만취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밝혔으며, 취재진을 향해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서원의 변호인 측은 “이서원이 당시 만취해 있어서 기억하지 못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피해자의 귀에서 이서원 타액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피고인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 진술과 관련된 증거가 나왔기에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씨는 공판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공판은 오는 9월 6일 진행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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