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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피의자 스튜디오 실장, 끝내…

입력
2018.07.12 10:04
수정
2018.07.12 10:14

 투신 3일만에 구리 암사대교 아래서 시신으로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양예원씨 사건 관련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난 9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ㆍ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양예원씨 사건 관련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난 9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ㆍ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 씨의 강압적 촬영 및 노출사진 유출 사건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A(42)씨가 투신 3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40분쯤 구리 암사대교 아래 강물 위로 시신이 떠올라 근처에서 공사 중이던 바지선 관계자가 119로 신고했다.

경찰은 신분증을 통해 시신이 A 씨라는 점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쯤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A씨 소유 차량이 발견됐고, 차 안에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는 등 억울한 심경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양예원씨는 지난 5월 3년 전 A씨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 받고 추행을 당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양씨는 이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A씨 역시 추행이나 촬영 강요는 없었다면서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5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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