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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병실 영상 첫 공개…카메라 향해 'V'

입력
2018.07.12 07:53
수정
2018.07.12 07:54
지난달 23일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11일 (현지시간) 오후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카메라를 향해 V를 그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달 23일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11일 (현지시간) 오후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카메라를 향해 V를 그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최장 17일간 동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1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태국 당국이 격리실 창밖에서 촬영해 공개한 짤막한 영상에는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낀 소년 7명이 보였다.

링거를 맞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다소 지친 듯해 보였지만, 병원 측이 사전에 설명한 것처럼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23일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11일 (현지시간) 오후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달 23일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11일 (현지시간) 오후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로이터=뉴스1

병상에 앉은 소년 2명은 촬영 카메라가 보이자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는 태국 전통예절로 인사하더니 곧바로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흔들어 보였다.

다른 소년들도 대부분 카메라를 향해 V 사인을 보내는 등 깜깜한 동굴에 오랜 기간 갇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은 듯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고글, 장갑을 착용하고 머리에 비닐 캡까지 쓴 의료진 2명이 소년들과 뭔가 얘기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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