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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종합병원서 팔꿈치 수술받은 50대 여성 숨져

입력
2018.07.04 16:32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팔굼치 인대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유가족들이 병원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팔굼치 인대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유가족들이 병원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충북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간단한 팔꿈치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유가족들이 "사망 원인을 밝히라"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4일 유가족에 따르면 사망한 A씨(51)는 지난달 21일 팔꿈치 타박상으로 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인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로 25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수술 이후 가슴 통증과 구토 증세를 반복하다 지난달 30일 새벽 상황이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졌다.

유가족 측은 "병원에서는 정형외과적으로 간단한 수술이고 수술경과가 좋다고 했으나 피해자는 수술직후부터 통증을 호소했었다"며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A씨의 친정어머니는 "간단한 수술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과실로 건강했던 딸이 사망했다. 수술받은 팔에 이상한 멍자국도 보였다"고 주장하고, "병원 측은 사망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병원내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숨진 A씨에 대한 부검은 마쳤으나 결과는 한달 후에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사망원인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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