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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최종 32인 본선 티켓 획득! 선발 과정 공개

입력
2018.07.02 19:50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예비 미스코리아들의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파를 탔다.

2일 오후 7시 MBC뮤직에서 방송된 '2018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에서는 카메라 테스트, 자기 PR 시간과 질의응답을 통해 사전 심사를 받는 예비 미스코리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합숙소 사전 심사를 맡은 13인의 심사위원들은 성별과 연령대를 고려해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심사에 나선 배우 임성언은 "자신감 있는 젊음을 보여주는 건 중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셔야 하니까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그 느낌을 찾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참가번호 1번 미스 부산·울산 김규리는 처음으로 심사위원들 앞에 섰지만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기소개와 한국무용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비주얼 심사를 무사히 마친 뒤 "제일 먼저 하니까 지역대회랑 다르게 부담이 되더라"며 웃었다.

심사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아론 감독은 "1번 참가자의 경우, 전형적인 미스코리아가 원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거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반면 긴장감에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참가자들도 더러 있었다. 특히 자기소개부터 말문이 막혀버린 미스 일본 홍지언은 "심사위원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도 몰랐고, 카메라가 사방에 있을 줄도 몰랐다. 가운데로 나가는 순간 다리가 후들거리더라"며 아찔했던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그는 "면접을 여러 번 해봤고 지역본선 대회도 나가봤는데 (사전 심사가) 최고로 떨렸다. 그래서 다 말아먹은 거 같다"면서 웃었다.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참가자들은 노래나 마술, 성대모사 등 다양한 장기자랑을 준비해 매력을 어필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걸그룹 댄스'였다. 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심사위원들의 시선도 있었다.

음악감독 겸 싱어송라이터 라언 역시 심사평을 통해 "(댄스보다는) 차라리 자신에 대한 소개를 더 하거나,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다는 것을 얘기하는 게 보기 좋았을 거 같다"고 전했다.

비주얼 심사에 이어 질의응답을 통한 참가자들의 지적 소양 심사도 진행됐다.

심사위원 박가희 감독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얼마나 뚜렷한가, 자기가 얼마만큼의 신념을 가지고 이 대회에 참가를 했는가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다소 어려운 질문에도 비교적 논리적이고 차분한 답변을 내놔 심사위원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미스 광주ㆍ전남 조혜민은 유쾌한 분위기에서 심사를 마친 뒤, '심사를 가장 잘 본 사람'으로 자신을 꼽았다. 그는 "혜민이요. 저요”라며 “제가 제일 잘 한 거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심사를 모두 마친 뒤 참가자들은 숙소로 돌아가 짐을 쌌다. 미스 서울 서예진은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엄마, 나 잘 못했어"라고 아쉬움을 표했고, 어머니는 "할 수 없지. 잘했어.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우리 애기 잘했다"며 따스하게 격려했다.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미스코리아 더 비기닝’ 영상 캡처

이튿날 오전, 참가자들은 캐리어를 들고 숙소 앞에 모였다. 이곳엔 불합격자들을 태울 버스가 대기 중이었다.

이내 본선 진출자 32인이 발표됐다. 탈락자로 호명된 이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합격자들 또한 기쁨을 즐길 겨를도 없이, 헤어지게 된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미스코리아 사무국 직원은 버스 탑승 대기 중인 불합격자들에게 "(지원자) 800명이 넘는 인원 중에 50명 안에 들어서 여기에 함께 입소한 거니까 좋은 기억만 가져가시길 바란다"며 다독였다. 합격자 32인은 숙소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방 배정을 받았다.

한편, 예비 미스코리아의 최종 도전 결과는 오는 4일 7시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공개된다. MBC뮤직과 MBC에브리원에서 생중계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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