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2018 미코 통신 D-8] 확 달라진 미스코리아, '블록체인' 심사 도입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확 달라진 미스코리아가 온다! 6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2018년,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대중에 공개된다.
지성과 품격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코리아 대회,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올해는 심사방식이 달라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다.
본선 심사위원들은 3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표씩을 행사할 수 있고, 다득표 방식으로 1차 15명을 선발한 이후 '진·선·미' 7명→'진' 후보 3명→최종 1명의 '진'을 선발하게 된다.
기존 본선 심사는 문서 기반 투표로, 심사위원이 일정한 형식의 종이 문서에 직접 기표를 하고 이를 합산해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실시간 집계가 어렵고 과정이 복잡해, 문서 보관이나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간혹 제기되곤 했다.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에서는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심사위원은 모바일(태블릿PC) 심사 앱을 통해 인증을 완료한 후, 후보자의 상세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단계별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최종 1인 확정 시 심사위원장은 투표를 종료 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분산 원장 기술을 이용하면 결과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계약을 통해 이뤄진 투표 결과를 손댈 수 없어 투명하고 신속한 집계가 가능해진다. 한 마디로 편리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투표집계방식을 비롯해 올해 대회에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원한 하나모바일 측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본선대회 심사위원 블록체인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각 심사위원이 심사한 내용과 복잡한 투표 정보들을 스마트 컨트렉트(계약)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버(node)들에 전파하고 블록을 생성하게 함으로써 비가역성(변조 불가)의 투명한 평가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본선까지 가는 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참가자들의 개인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인터뷰 시간이 늘어났다.
또한 지난 2014년까진 지역 예선 통과자들이 합숙소에 입소하고, 전원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2015년 대회부터는 컷오프 제도를 시행해 합숙소에서 사전 심사를 거쳐 32명 만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진 사전 심사에서 15인을 선정해 본선에서 상위 15인에서 7인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15인을 미리 선정하지 않고, 사전 심사 점수와 본선 점수를 합산해 '진·선·미'를 가리게 된다.
만약 사전 심사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더라도, 본선 무대에서 폭발적인 매력을 발산한 참가자는 수상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전 심사 점수가 적지 않게 반영되는 만큼 매 평가마다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다음달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방송인 박수홍과 걸스데이 멤버 유라가 진행을 맡는다.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을 통해 생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