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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JP 훈장추서 중단해야… 과거 면죄부 안 돼"

입력
2018.06.25 10:51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5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 논의와 관련해 "추서 계획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는 훈장추서가 자칫 군사쿠데타와 유신체제라는 과거 역사의 면죄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귀담아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5·16 쿠데타는 갓 싹을 틔웠던 대한민국 민주헌정을 전복한 역사로서 그로 인해 우리 정치사는 불운의 굴곡을 겪었고, 국민은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고통을 안았다"며 "훈장은 국가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이에게 수여하는 것이기에 (김 전 총리) 인생의 어떤 공적이 지난 과오를 덮을 수 있을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치계 원로인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역사적 평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총리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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