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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군 유해 며칠 내 송환할 듯…최대 200구”

입력
2018.06.20 08:57
수정
2018.06.20 09:0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북한이 조만간 한국전쟁 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병사들의 유해 송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이후 하와이 공군기지로 유해를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송환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ㆍ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거론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1950~53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 총 7,700여명 중 북한에 묻혀있는 유해는 최대 5,300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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