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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비디오 판독에 초점 “한국 16강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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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를 두고 승부를 가른 비디오 판독(VAR)에 초점을 맞춰 경기 결과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라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민우(상주)가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다. 이후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으나 이내 VAR 확인을 거쳐 스웨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란크비스트는 결승 골을 넣었다.
AP통신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은 스웨덴이 한국을 1-0으로 꺾었다”며 “그라크비스트는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스웨덴에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이어 “주심은 처음에는 파울이 아니라며 플레이를 속개시켰지만 곧 VAR 기술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DPA통신은 “비디오 보조 심판이 한국이 불리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그 결과 스웨덴이 페널티킥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또 “주심은 김민우의 서투른 태클로 인한 파울을 놓쳤지만, VAR이 주심의 마음을 바꿔놨다”고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멕시코, 독일과 경기를 남겨둔 한국이 “이제 16강 진출을 위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VAR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언론도 있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웨덴에 페널티킥을 준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실시간으로, 그리고 VAR 리플레이로도 파울은 명확했다”며 “하지만 주심이 파울이 아니라고 결정했을 때 일어날 수 있었던 일들이 문제였다”고 짚었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은 주심이 경기를 멈추기 전에 빠르게 역습에 나서 스웨덴의 페널티 지역까지 공격을 전개하고 있었다”며 “만약 경기가 좀 더 진행돼서 한국이 득점 기회를 얻거나 실제로 득점이 일어났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답변이 필요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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