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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북회담, 김정은에 놀아나... 안보파탄 눈앞"

입력
2018.06.13 09:3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결전의 날이 밝은 13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제(12일) 미북 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협약, 1938년 9월 히틀러-체임벌린 뮌헨회담. 1973년 키신저-레둑토의 파리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며 연일 혹평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더구나 트럼프(미 대통령이)가 자신의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의 평가도 다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로써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며 "아무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 군사 훈련도 취소하고 미군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다.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 일수밖에 없다"며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 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다.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고 독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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