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년 뒤 ‘내가 실수했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입력
2018.06.12 18:52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모든 곳을 비핵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회담 결과 이행에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직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핵화를 준비할 기본틀을 갖추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과정 이행을)매우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자기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비핵화)을 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생 동안 많은 사람과 협상해봤는데 때때로 가장 신뢰하지 않던 이가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밝혀지는 일이 있고 그 반대도 있었다”며 “김 위원장을 신뢰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1년 뒤 당신과 인터뷰하며 ’내가 실수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높은 수준에서 협상을 하고 있고 많은 것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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