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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 나와 언제부터 친했다고…”

입력
2018.06.12 10:26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을 시사한 데 대해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는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지원유세를 한 뒤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정계개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계개편이 지방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금방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 (당마다) 다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보수정치를 완전히 바꿔보겠다는 게 내 유일한 정치적 소명이라고 국민들 앞에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그런 게 없으면 내가 쉽게 움직이고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유 대표는 "하여튼 홍 대표도 오늘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니까 선거 열심히 치르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전날인 11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 대표와 앞으로 친하게 지내겠다", "(선거가 끝나면) 유 대표는 갈 데가 없다"고 발언, 지방선거 직후 정계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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