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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부산모터쇼] 전기차 레이스의 시대, 재규어가 공개한 'I-페이스 e 트로피'

입력
2018.06.12 09:04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2018 부산모터쇼에서 I-페이스 e 트로피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2018 부산모터쇼에서 I-페이스 e 트로피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2018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EV 레이스카, 'I-페이스 e 트로피' 레이스카를 전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I-페이스 e 트로피 레이스카는 재규어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순수 전기차, I-페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서 지속가능한 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포트 레이스, 'I-페이스 e 트로피'에 투입되는 레이스카다.

2018 부산모터쇼 현장에 전시된 I-페이스 e 트로피 레이스카는 친환경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재규어의 포뮬러e 팀인 '파나소닉-재규어 레이싱팀'의 아이덴티티다 돋보이는 푸른 컬러로 채워져 있었다.

레이스카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보다 높은 다운포스 낼 수 있는 바디킷을 장착했다. 측면 역시 차량 하부로 불필요한 와류가 유입되지 않도록 낮은 사이드 스커트를 더했다. 이외에도 거대한 디퓨저를 더한 후면 범퍼와 대형의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고성능 레이스카의 감성을 살렸다.

전시된 레이스카의 경우 데모로 제작된 차량인 만큼 엔트리 넘버 및 드라이버의 이름은 1번과 테크니컬 파트너인 미쉐린을 대표하는 '비밴덤'으로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내 공간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으나 레이스 상황에서 드라이버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롤케이지 및 레이싱 시트가 적용되었으며 레이스카의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 등이 추가로 더해질 예정이다. 또한 화재 상황 발생에 대응하는 '전원차단 장치' 또한 적용된다.

다만 I-페이스 e 트로피가 레이스카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끼긴 어려워졌다. 실제 레이스카 개발 단계에서 실내에 적용되는 각종 가죽 소재 및 고급스러운 디테일 등이 방염 소재 및 기능적 구조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은 I-페이스의 것을 이어 받았다. 레이스카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00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내는 I-페이스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활용하고 재규어랜드로버의 SVO가 조율한 서스펜션 시스템 및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보다 확실한 주행을 보장한다.

한편 I-페이스 e 트로피의 판매 가격은 한화로 약 2억 7천 여 만원에 이르며 SVO가 통합 메인터넌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I-페이스 e 트로피의 연간 출전 엔트리 비용 또한 약 1억 여 원에 이르는 것을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의 정영일 이사는 "포뮬러 e 레이스카에 이어 I-페이스 e 트로피 레이스카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I-페이스 e 트로피는 재규어의 EV 개발 기술 및 EV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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