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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20% 넘어…약속대로 파란머리 한 민주당 여성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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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사전투표율 20% 달성 시 머리에 파란 염색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8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6ㆍ1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전국 20.14% 최종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파란머리로 염색한 사진을 올렸다. 진 원내수석은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에 지원유세일정이 많아서 고민했지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더 낮아지는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5일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 20% 이상 본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로 ‘2060 파란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길 경우 진선미, 백혜련, 박경미, 유은혜, 이재정 의원이 머리를 파랗게 염색하겠다”는 이색 약속을 내건 바 있다.
전날에는 백혜련 당 대변인과 박경미 원내대변인, 유은혜 의원이 각자의 SNS에 약속대로 머리를 파랗게 염색한 사진을 올려 공약 이행을 인증했다. 백 대변인은 9일 인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파란머리 염색을 약속한 5명 의원은 민주당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15개 공약 중 소관 상임위에 따라 각자 공약 이행을 책임지는 책임의원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썼다.
박 원내대변인은 “투표율 발표 후 바로 염색을 했다”며 “이는 이벤트를 넘어 저희들 다짐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도 “염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활동해 온 분야의 공약 하나씩을 책임지고 전담해 꼭 실현해 나가는 것으로 약속을 이어나가겠다”면서 “본 투표에서도 60%를 훌쩍 넘는 투표 참여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넓게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의원들의 파란 머리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 대변인은 “공약 이행은 일차적으로 인증샷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며, 염색 지속여부는 남은 선거기간과 유세일정에 따라 의원 각자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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