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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미 회담서 암살당할까봐 극도로 우려"

입력
2018.06.07 07:30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가 암살당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보안과 암살 시도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결정됐다.

카펠라 호텔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800m 가량 떨어져 있다.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경호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암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우려는 당연한 것이라며, 싱가포르 안에서나 이동 중에는 그가 정교한 암살 시도에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북한 안에서도 오랫동안 암살을 두려워 해 왔다며, 싱가포르에 가기 위해 항공편에 올라 국제 영공을 비행하는 일은 북한 내부에서만큼 경비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우려가 피해망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이복형 김정남 역시 싱가포르 바로 옆나라인 말레이시아의 공항에서 살해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 기간 일부 지역 통행을 차단하고 상공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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