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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다 실수로 관객에 총 쏜 FBI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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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바(Bar)에서 춤을 추다 권총을 떨어뜨려 관객 한 명이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객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4일 미국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일 자정 무렵 덴버 시내의 한 바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요원은 수십 명의 관객에 둘러싸여 춤을 추다 자기 흥에 못 이긴 나머지 갑자기 공중제비를 넘었다. 그 순간 허리춤에 넣어뒀던 권총이 바닥에 떨어졌고, 요원은 권총을 주우려다 실수로 한 차례 격발했다. 요원은 이날 비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남성 관객 한 명이 총에 맞았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소니 잭슨 덴버 경찰 대변인은 “총알이 남성 관객의 다리를 스치고 지나갔다”며 “즉시 응급 조치가 이뤄져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잭슨 대변인은 “검찰 판단에 따라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요원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FBI로 인계됐다. FBI는 음주, 권총 안전장치 확인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의든 아니든 무장 상태로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중징계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가렛 전 FBI 요원은 4일 ABC뉴스에 “폭력 등 잠재적 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상황”이라며 “무장한 상태에선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FBI 대변인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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