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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트럼프 “더 이상 ‘최대 압박’이란 말 쓰고 싶지 않다”

입력
2018.06.02 09:12

[6ㆍ12 북미정상회담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북한 대표단 일행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 회담 개최를 선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북한 대표단 일행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 회담 개최를 선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다”며 6ㆍ12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80분 가량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6ㆍ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시작” “과정”이란 말을 여러 차례 사용해 북한 비핵화 및 북미 관계 개선의 출발선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는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다”며 “이는 매우 성공적 과정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정상 회담을 열어놨다. 그는 아울러 “한국전 종식을 얘기했다’’며 6ㆍ12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것은 시작이다”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서 무엇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들이 그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와중에 다른 것도 원한다. 그들은 한 국가로서 발전하기를 원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일본이 관련돼 있고, 남한이 매우 깊게 관련돼 있다. 우리는 모든 측면에서 관련 돼 있다. 모든 사람들이 미국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과정을 도울 것이다. 우리가 없다면 일어 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중국을 포함해서 매우 긍정적인 것들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진핑 주석은 이 문제에서 많이 나를 도와왔다. 우리는 6월 12일에 싱가폴에 있을 것이다. 이것은 시작일 것이다. 나는 한 번의 회담에서 그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매우 다른 나라 사이에서 수년간의 적의와 수년간의 문제, 수년간의 증오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가 회담을 갖지 않는다면 큰 실수”

- 대통령은 지난 주 서한에서 그들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믿나.

“내 서한은 그들의 성명에 대한 반응이었다. 우리는 그 문제를 넘어섰고 지금은 거래를 할 것이다. 우리는 진정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다. 6월 12일에 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이는 아마 매우 성공적, 궁극적으로 성공적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할만한 가치가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것을 원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관계를 가질 것이고, 6월 12일에 시작될 것이다.”

“흥미로운 편지…곧 볼 수 있을 것”

-한번의 회담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그들이 비핵화에 열려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무엇인가?

“오늘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 잊지 마라. 오늘 만남에서 김정은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는 매우 좋은 편지였다. 편지에 무슨 내용이 들었는지 보고 싶은가? 보기를 원해?”

-편지에 담긴 내용을 알려줄 수 있나?

“매우 흥미로운 편지였다. 어떤 순간에 아마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꽤 빨리. 정말 2시간의 대화로 이어진 편지 전달이었다. ”

- 왜 그렇게 오래 걸렸나?

“전체 주제가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그들이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가 무엇을 요청했나?

“우리가 하려는 것은 6월 12일에 거기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볼 것이다. 마이크는 매우 잘 다뤄왔다. 그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날 고대”

-그가 주한미군 규모에 대해 어떤 것을 요청했나?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대화했다. 매우 많은 것에 대해 대화했다. 우리는 제재에 대해서 대화했다. “

-그들이 CVID에 대해서 동의했나?

“우리는 많은 것에 대해 대화했다. 6월 12일에 빅딜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과정이다. 우리는 6월 12일에 어떤 것을 서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오늘 말하는데, “서두르지 마라. 우리는 빨리 갈 수도 있고, 천천히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시작될 것이다”

- 김정은이 비핵화에 전념할 것이라고 믿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것이 일어나기를 보고 싶어 한다. 그는 조심스럽게 하기를 원한다. 그는 달려가서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매우 강력한 제재다. 그들이 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그게 얼마나 강력한지 봐왔다. 이란과 관련해서 그게 얼마나 강력한지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어떤 시점에서 나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북한 인권 문제는 얘기 안 해…제재에 대해 얘기”

-오늘 북한 인권에 대해서 얘기했나?

“인권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6월 12일에 그것(인권)에 대해 얘기할 것인가?

“아마 그럴 수도. 아마 많은 세부 사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인권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제재에 대해서 얘기했나? 그들이 어떤 변화를 요청했나?

“그렇다. 그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들이 제재에 대해서 물었다”

-최대 압박은 끝나는 것인가?

“현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나는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들과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그 관계를 보고 있다. 최대 압박이 문제가 아니다. 그건 계속 유지될 것이다. 어떤 순간에 희망컨대 수백만 명을 위해서 거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

-오늘 만남 이후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 몇몇 다른 나라들과 맺고 있는 관계 같은 것일까? 아마도 그건 아니다. 그들은 이전 정부와 어떤 관계도 맺지 않았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들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오래 전에 다뤄졌어야 했다. 이게 매우 결정적 지점에 도달했다. 지금이 아니라 수년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 일본, 중국이 경제적 지원할 것”

-6월 12일 회담에서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인가?

“남한이 그렇게 할 것이다. 미국이 돈을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한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솔직히 중국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일본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알다시피 우리는 세 명의 인질이 있었다. 그들을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이 썼나? 한번 봐라. 우리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들은 가까이 있다. 그들의 이웃이다. 우리는 6,0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 나는 이미 남한에 말했다. “알다시피, 여러분들이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어떤 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길 원한다. 일본도, 남한도 그렇고 내 생각에 중국도 그렇다. 그들이 이웃이다. 우리가 이웃이 아니다.”

-어제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과 회담을 가진 데 대해 우려했다

“그렇다.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오늘은 어떤가?

“그게 좋지 않았지만, 또한 매우 긍정적일 수도 있다. 어제 러시아와의 회담이 좋지 않았다. 목적이 뭐야? 하지만 긍정적인 만남일 수 있다. 긍정적 만남이라면, 좋다. 부정적이라면 행복하지 않다. 긍정적 만남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 종전 논의중..회담에서 어떤 것 나올 수도”

-6월 12일에 한국전쟁을 끝낼 것인가?

“그럴 수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얘기했다”

-좀 더 말해달라

“우리는 종전에 대해서 얘기했다. 이 전쟁은 계속돼 왔다. 가장 오래된 전쟁이다. 아마 70년? 어떤 것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켜보자. 우리는 한국전쟁을 끝내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가 한국전 종전을 논의하고 있는 게 믿겨지나? 무려 70년에 대한 논의다. ”

-문서가 준비됐나? 아니면 준비되고 있나?

“우리는 회담에 앞서 논의할 것이다. 회담에서 어떤 것이 나올 수 있다.”

-그 문제에서 중국 입장은 무엇인가?

“중국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중국을 위해 최선인 것을 하기를 원한다. 중국과 시 주석은 어떤 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 “

-김정은의 안전과 북한체제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나? 미국이 어떻게 할 수 있나?

“우리는 그것을 안전하게 보장할 것이다. 이게 끝날 때 확실히 할 것이다. 그들은 훌륭한 나라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남한이 많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도 많이 도울 것이다. 중국도 많이 도울 것이다”

-어떻게 그게 작동할 것으로 구상하는가?

“매우 복잡한 질문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게 될 것이다. “

-두번째나 세번째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했나?

“아마도 다른 회담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들에게 얘기했다. 몇 시간 앉아서 갑자기 모든 것들이 해결된다면 얼마나 멋지겠나.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일정기간을 보고 있다.

우리는 수백 가지의 새로운 제재를 준비해 두고 있다. 그가 요청하지 않았지만, 나는 대화가 깨기지 전까지는 그것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의미 있는 제재를 가하고 있고 수백 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잘 대화하고 있을 때 왜 그렇게 하겠나”

- 편지에 대한 반응은 무엇이었나? 그 편지에 다시 회신했나?

“아니. 안 했다. 그 편지를 아직 보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그것을 열지 않았다. 그(김영철) 앞에서 열어 보지 않았다. “내가 개봉하기를 원해요?”라고 하자, 그(김영철)가 “나중에 보시지요”라고 했다. (나중에 열어봤을 때) 아마 나는 큰 놀라움 속에 있을지 모른다. (웃음) 이만 여러분.”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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