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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보겸 채널 시청했다고 사과한 연예인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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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 ‘틴탑’의 니엘이 개인 방송 진행자(BJ) 보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을 구독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신중히 행동하겠다”는 해명글을 올리고 사과했다. BJ보겸은 유튜브 구독자만 약 2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영상 제작자로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이 됐던 적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부 여성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데이트 폭력 전력이 있는 보겸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기에 보겸이 인사 대신 사용하는 ‘보이루’라는 표현이 여성 성기와 하이(Hi)를 합친 말이라는 악성 소문이 떠돌았다. 보겸 영상들에 따르면 보이루는 보겸과 하이를 합친 말로 보겸이 만든 유행어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는 인사 대신 ‘보이루’를 쓰기도 한다.
이번에 불거진 윤두준씨와 니엘의 해명은 BJ 보겸 채널 ‘구독 반대’ 움직임이 커지면서 생긴 일이다. 지난해 4월 니엘은 한 방송을 통해 BJ보겸과 전화통화를 하고 친분을 과시한 적이 있다. 당시 니엘은 “윤두준도 형 팬이라고 전해 달라더라”라고 말했었다. 당시에는 화제가 되지 않았지만 보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18일부터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빠르게 퍼졌다. 일부 여성 팬들은 윤씨와 니엘을 향해 “왜 보겸 채널을 구독 했느냐”며 비난했다.
결국 두 사람은 19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윤씨는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대한 분석글과 (게임) 오버워치를 좋아하다 보니 추천이 떠서 관련 영상을 몇 번 본 것이 전부”라며 “무슨 걱정하시는지, 어떤 점에 대해 염려하시는지 잘 알고 있고,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니엘 역시 “당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최근 일을 계기로 자세히 파악하게 되었고,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하고 조심하는 니엘이 되겠다”고 적었다.
BJ보겸은 논란이 확산되자 20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BJ보겸은 데이트 폭력은 반성하고 있지만, ‘보이루’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BJ보겸은 “보이루를 여성을 비하하는 말로 왜곡해 쓰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한 번도 그렇게 사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는 “전에 사귀던 분과 말다툼 도중 우발적으로 팔을 한 번 때린 적이 있다”며 “이 부분은 제가 잘못했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BJ 보겸은 1인 미디어 ‘아프리카TV’에서 2012년 데뷔했다. 게임을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해 2016년에는 ‘아프리카TV’ 방송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게임 외에 먹는 방송(먹방) 등 다양한 영상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유튜브 기준 평균 조회수는 100만 뷰가 넘는다. ‘보이루’, ‘가조쿠(가족)’ 등 다양한 유행어들로 특히 10대와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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