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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38주년 추모제… "진실규명 못 이룬 우리는 죄인"

입력
2018.05.17 13:49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단에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단에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5ㆍ18 민주화운동 38주년 추모제가 17일 국립 5ㆍ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전통제례로 치러진 추모제는 정춘식 유족회장, 김후식 부상자회장, 양희승 구속부상자회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을 맡았다.

5ㆍ18 단체 제례에 이어 윤장현 광주시장,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위인백 5·18민중항쟁 38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이 추모사를 했다.

윤 시장은 추모사에서 "오월 광주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춘식 유족회장은 5ㆍ18 유가족을 대표한 인사에서 "이곳에서 매해 추모식을 열 때마다 우리는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를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온전한 진실규명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죄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추모제는 오월 영령을 기리는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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