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돌풍 동반 수도권 최대 120㎜ ‘요란한 봄비,’

입력
2018.05.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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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서울의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 더위가 기승을 부린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분수대를 찾은 외국인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무더위 기승서울의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 더위가 기승을 부린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분수대를 찾은 외국인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최고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과 17일 밤에는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새벽부터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기 시작해 중부지방에서는 18일까지 이어지겠다. 강원영동과 충남, 남부지방은 16일 낮에 잠시 그쳤다가 17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7일까지 내리는 비의 양은 서울ㆍ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의 경우 40~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120㎜ 이상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충청남부와 경북북부 내륙은 20~70㎜,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등에는 10~4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또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의해 비구름대가 강화되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이번 비의 특징은 서쪽에서 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라며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18일 낮 서울과 경기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15일 경주 32.9도, 서울 29.3도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보였지만, 16일부터는 비와 함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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