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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이명희 추정 갑질 동영상에 “트라우마 탓 잠 못자”

입력
2018.04.24 15:25
박창진 전 사무장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박창진 전 사무장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갑질 동영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전 사무장은 24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물 가득’ 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동영상을 게재했다.

박 전 사무장은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갑질’ 동영상을 본 뒤,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라우마 때문에 잠을 못 잤다. 4년 전 비행기 안에서 그대로 일어났던 일”이라며 “우리 사회가 내부 고발자와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을 억눌렀고, 개선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23일 공개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당의 '갑질 폭력' 영상. 영상 캡처
23일 공개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당의 '갑질 폭력' 영상. 영상 캡처

앞서 전날 언론에 공개된 1분 27초 분량의 동영상은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여성 직원의 팔을 거칠게 잡고, 강하게 미는 등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영상 속 인물이 이 이사장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희 이사장이 전직 운전기사와 대한항공 직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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