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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 완전한 핵 폐기 땐 밝은 미래 보장”

입력
2018.04.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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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동결, 남북ㆍ북미회담 청신호”

정치권에 정쟁 중단 요청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장에 입장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장에 입장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핵 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 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지를 선언하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채택한 데 대한 긍정적 평가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핵 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고,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일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를 선언했고, 그에 대한 실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은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하고, 전세계가 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 동결 결정 당일에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 입장문에서 “북한의 결정은 전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정치권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핵과 전쟁 걱정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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