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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자 “대학 때 ‘의사소통능력 배웠더라면…”

입력
2018.04.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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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절반, “대학 전공이 업무에 도움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졸 취업자들은 대학 때 ‘의사소통능력’을 배우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6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재학 시 배웠으면 업무에 도움이 되었을 능력’에 대해 응답자의 19.1%가 의사소통능력을 꼽았다. 문제해결능력(16.2%)이나 기술이해 및 활용능력(16.1%)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2014년 8월과 2015년 2월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중 1만8,082명을 표본으로 삼아 전체 모집단(51만 5,320명)의 직업이동경로를 추정한 결과다.

대학 전공 지식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됐는지에 묻는 질문에서는 ‘도움이 됐다’(대체로 도움됨ㆍ매우 도움됨)는 응답이 48.6%였다. 학교 유형에 따라 교육대 졸업자의 75.1%가 전공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4년제 대학(50.8%) 및 2~3년제 대학(49.8%) 졸업자 순이었다. 업무내용과 전공 일치도의 경우 ‘잘 맞는다’(잘 맞음ㆍ매우 잘맞음)는 응답의 비율이 50%였으며, 역시 교육대 졸업자(86.3%)의 긍정적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 만족도 조사(5점 만점)에선 인간관계(3.59) 부문 점수가 가장 높았지만 인사체계(3.10)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전공 계열별로 보면 교육계열의 경우 고용안정성(3.89)과 적성일치(3.89) 부문에서 만족도가 다른 계열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연계열은 적성일치(3.54), 의약계열은 사회적 평판(3.59)에 대해 가장 만족했다.

한편 직장 적응에 어려운 점으로는 ‘업무내용 습득’이라는 답변이 43.2%로 가장 많았다. 상사ㆍ동료와의 관계(23.3%)나 기대수준과의 격차(15.2%)로 인해 힘들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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