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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드루킹 사건, 정부 흠집·모욕 주려는 것처럼 보여”

입력
2018.04.18 16:48

"매크로 불법행위로 정부ㆍ여당이 피해 봤다는 게 사건 본질"

"흠집내기 온갖 추측 일일이 대응 않겠다…철저한 수사 바라는 쪽은 정부"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연합뉴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연합뉴스

청와대는 18일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조속히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드루킹(댓글조작으로 구속된 김모씨의 필명)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라며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으로,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 사건이 불거진 뒤 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을 낸 것은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이 지난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며 "의문 제기 수준을 넘어서서 정부·여당에 흠집을 내거나 모욕을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봄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비난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적 과업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하나만은 분명하게 밝혀둔다"라며 "누구보다도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쪽은 정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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