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세월호 4주기... 스크린에도 추모 열기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열기는 스크린에서도 뜨겁다.
김지영 감독의 ‘그날, 바다’는 4월 16일 그 당시 세월호 항로를 추적하면서 침몰 원인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더해졌다. 12일 개봉해 14일까지 사흘간 12만 명을 불러모았다.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인 흥행이다. 지나치게 음모론 쪽으로 치우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4ㆍ16연대 미디어 위원회 소속 감독 4명이 공동 연출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는 참사 이후 4년이 남긴 상처를 되짚어 본다. 생존 학생의 목소리가 담긴 ‘어른이 되어’(오지수 감독), 참사의 의미를 묻는 ‘이름에게’(주현숙 감독), 희생자 부모의 상실감을 다룬 ‘상실의 궤’(문성준 감독),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의 풍경을 다룬 ‘목포의 밤’(엄희찬 감독) 등으로 구성됐다.
세월호 유가족의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세월-0416’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다. 옥희정 감독이 2016년 독일에서 ‘세월(Sewol)’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개봉한 뒤, 지난해 추가 촬영을 통해 완성했다.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긴 유가족의 외침이 가슴을 저민다.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와 ‘세월-0416’은 ‘공동체 상영’ 방식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다음달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봄이 가도’가 공개된다. 평범할 수 없는 이들의 평범한 하루를 담았다. 여배우 전미선, 유재명, 전석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등 세 명의 신예 감독들이 공동 연출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