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모 ‘고용희’ 1970년대 사진 발견

입력
2018.04.15 11:5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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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왼쪽) 사진. 고씨가 1973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찍은 것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왼쪽) 사진. 고씨가 1973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찍은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모인 고용희(2004년 사망)의 45년 전 사진이 발견됐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고용희가 지난 1973년 북한의 만수단예술단 무용수로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고용희와 교류했던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사진으로, 당시 고용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드물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신문은 전했다.

1952년생인 고용희는 일본 오사카(大阪) 출신으로 1962년 아버지 고경택을 따라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화성군에 살다 평양음악무용대학(현 김원균평양음악대학)에 입학한 뒤 1971년 만수대예술단에 입단했다. 이후 1973년 7월 만수대예술단원으로서 일본 공연에 참가, 가극 ‘조국의 진달래’, ‘목동과 처녀’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고용희는 197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동거를 시작해 이후 김정철과 김정은, 김여정을 낳았다. 당초 고영희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지난 2015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정은의 이모부인 리강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용희로 밝혀졌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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