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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본사서 총격…최소 4명 다치고 용의자는 사망

입력
2018.04.04 08:30
미국 캘리포니아 샌 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의 전경.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샌 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의 전경.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본사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4명이 부상을 당하고 범인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 여성은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 본사 건물에서 4명을 향해 총을 쏜 뒤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오후 1시쯤 야외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총격 소리가 들렸고 여성 1명이 주차장에서 건물 로비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자 이후 20발 가까운 총성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샌 브루노 경찰은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미 온라인 매체 데이리비스트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남자친구를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총기 규제를 둘러 싸고 미국 내에서 찬반 논란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 찬성 여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관련된 모든 사람과 함께 한다”며 “지금 현장에 있는 경찰관과 긴급 구호요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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