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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부추빵에서 지퍼 쇠손잡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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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입해 먹다 발견해 민원 제기
업체측 해당 고객에 사과하고 경위 파악 중
대전의 대표 제과업체인 성심당의 빵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한 소비자가 업체 측에 문제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성심당에 따르면 전날 소비자 A씨로부터 “성심당 본점에서 구입한 판타롱 부추빵 안에서 쇠로 된 지퍼 손잡이가 나왔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일요일인 25일 저녁 토스트식빵, 참치고로케 등과 함께 부추빵을 산 뒤 다음날 오전 먹다가 딱딱한 게 씹혀 보니 지퍼 손잡이였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처음에 전화로 민원을 제기하고 사진과 영수증을 보내줬는데 성심당 직원은 바라는 게 뭐냐는 식으로 기분 나쁘게 대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화가 나 문제의 빵과 이물질을 들고 성심당을 직접 찾아가 따지니 그제서야 사과를 하더라”며 “지퍼 손잡이가 녹이 슨 것 같았다. 잘못 씹어 혀를 조금 다쳤는데 파상풍 등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심당 측은 “해당 고객이 클레임을 제기해 직원이 환불을 해주거나 상품권을 지급해줄 수 있다고 한 것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불미스런 일이 생긴 점, 초기 응대에 오해가 있었던 점 등에 대해 사과하고,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추빵은 주말에 기계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 과정에서 들어간 것인지,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부추에 있었는지 등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폐쇄회로(CC)TV 영상과 당시 직원들의 복장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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