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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교서 또 총격사건으로 2명 부상, 총격범 사망

입력
2018.03.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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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메릴랜드주 그레이트밀스 고등학교에 출동한 경찰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고 있다. 그레이트밀스=AP 연합뉴스
20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메릴랜드주 그레이트밀스 고등학교에 출동한 경찰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고 있다. 그레이트밀스=AP 연합뉴스

미국 고등학교에서 한 달여만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그레이트 밀스 고등학교에서 한 재학생이 다른 재학생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고 현지 치안당국이 밝혔다. 총격범은 학교 보안담당관과 교전하던 중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총격범은 이 학교 17세 남학생인 오스틴 와이엇 롤린스로 밝혀졌다. 롤린스는 이날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인 7시 55분쯤 학교 복도에서 16세 여학생 1명과 14명 남학생 1명에게 반자동 권총을 발사했다. 이후 보안담당관인 블레인 개스킬의 빠른 대응으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자 가운데 여학생은 위독한 반면 남학생은 안정된 상태다. 당국은 총격범과 피해 여학생이 이전에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발생한 17번재 학교 내 총기 발사 사건이다. 지난달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사건으로 17명이 숨진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총기난사 사건 이후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총기규제 요구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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