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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침대 맘에 안 들어” 행패부리다 아버지·누나 살해한 20대

입력
2018.03.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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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가족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대학생 김모(24)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서 아버지(54)와 누나(25)를 아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군 제대 후 복학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물건을 부수고 화를 내다 누나가 나무라자 두 사람을 향해 아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범행 직후 ‘내가 가족을 죽였다’고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며 “당시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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