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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속 심폐소생술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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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이 시간을 넘기면 뇌로 가는 산소가 끊기며 뇌 손상이 시작된다.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환자가 살아날 확률은 급격히 감소한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환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건 오직 주변의 손길뿐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하기는 어렵다. 평소 심폐소생술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에는 실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심폐소생술이 있다. 게임에서 얻은 지식이 위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넣은 시스템이다.
게임을 제작한 넥슨 왓 스튜디오의 이은석 프로듀서는 지난 23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듀랑고’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영상을 리트윗했다. ‘듀랑고’에서는 필드에서 사망한 뒤 다른 유저에게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쓰러진 플레이어를 구조하는 유저는 리듬 게임과 유사한 심폐소생술 미니 게임을 해야 한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해당 트윗에서 “’듀랑고’의 심폐소생술 미니게임은 실제 의학계에서 권장하는 분당 100회 압박 속도에 맞춰 작곡됐다”며 “실제 심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때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심장 압박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시스템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 이 프로듀서는 “수백만 명이 플레이하는 게임에 심폐소생술 관련 정보가 있다면,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이 사람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심정지 환자 수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3만명으로 1.5배 늘었지만, 생존률도 3.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이 늘어난 현상에 대해서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과 자발순환 회복률 향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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