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특사역할을 담당한 김 제1부부장이 3일 동안 방남 일정을 소화하며 행사 때마다 참석한 사진을 모아봤다.
김여정은 9일 평양을 출발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까지 짙은색 롱코트을 입었으며 검은 색의 앵글부츠를 신고 다녔다. 야외에서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 짙은 색 바지를 입었다는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10일 청와대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고 오찬을 한 자리에선 네이비색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었으며, 통일부 주재 만찬에선 진홍색 정장과 검은 치마, 강릉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관람에는 입국 때 입은 복장과 같았다.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찬 자리에는 회색 겉옷에 검은색의 원피스 차림이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만찬 자리와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진행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관람에선 흰색 정장과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마지막 인천공항에서 평양으로 돌아갈 때는 올 때와 같은 의상을 착용했다. 신발은 외부행사에선 앵글부츠, 실내행사에선 검은 구두를 신었다.
화려한 현송월 북한 예술단 단장과는 다르게 김여정은 전체적으로 수수한 옷차림이었다. 액세서리는 손목시계와 체인이 달려있는 작은 검은색 가방을 어깨에 매거나 손에 들었다.
김여정을 옆에서 지켜본 청와대 관계자는 예상보다 차분하며 웃음이 많았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예의 바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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