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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대표단, 급이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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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관계자 “올림픽 계기 북미대화 단초 기대”
“압박ㆍ제재 고수 속 북미대화 문 닫힌 것 아냐”
청와대는 4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최고위급 인사 파견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거명할 수 없지만,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모멘텀과 북미대화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인 만큼 (북한 대표단의) 급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을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 다음 가는 2, 3인자 이런 분이 오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은 대통령이 관심을 가진 문제인 만큼 통일부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접촉하고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개막식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며칠 내로 북한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서로 탐색하는 단계가 아닌가 한다”며 “정부는 평창올림픽이라는 소중한 기회가 열렸기 때문에 그 마당에서 긴장을 해소할 모멘텀을 확보하고 북미대화를 시작할 단초와 계기, 시발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여러 일정이나 대화,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 입장에 대해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발언 등을 보면 아직도 압박과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태도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고 북미 접촉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6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가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국가수반이 오기 때문에 그 분들이 빚어내는 정치적 역동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그 속에서 물꼬나 단초가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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