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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타임’ 준비 끝났다… 남북 상호 시설 점검 마무리

입력
2018.01.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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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발대, 2박 3일 방남 마치고 오늘 육로 귀환

인제ㆍ강릉ㆍ평창ㆍ서울서 숙소ㆍ경기장 등 둘러봐

이르면 이달 말 마식령 스키 공동훈련부터 본격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왼쪽) 북한 체육성 부국장이 관련 시설 점검을 마친 뒤 27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에 앞서 우리 측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왼쪽) 북한 체육성 부국장이 관련 시설 점검을 마친 뒤 27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에 앞서 우리 측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남북 교류를 위한 양측 선발대의 상호 시설 점검 일정이 마무리됐다. 남북 ‘평창 타임’은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되는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 훈련부터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앞서 방남한 북측 선발대 8명은 2박 3일 간의 시설 점검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5시 14분쯤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측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개성공단을 오가는 데 이용됐던 경의선 육로로 귀환했다.

북측 선발대를 이끈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은 CIQ 통과 직전 ‘시설을 잘 둘러봤느냐’ 등 남측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고 ‘올림픽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만 “조직위 쪽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는 방남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에서 태권도시범단 숙소로 예상되는 워커힐호텔을 방문한 뒤 태권도 공연장으로 거론되는 마포구 MBC상암홀을 둘러봤다. 남북은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측 태권도시범단 30여명이 방남, 서울과 평창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25일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 북측 선발대는 곧장 강원도로 이동, 응원단이 머물 가능성이 큰 인제 스피디움부터 찾은 뒤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동하키센터 등 경기장을 점검했다. 방남 이틀째에는 개ㆍ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용평 알파인스키장,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등 올림픽 관련 시설에 두루 들렀다.

북측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측과의 협의를 거쳐 응원단 숙소 및 태권도시범단 숙소ㆍ공연장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 선발대 귀환으로 남북 선발대의 상호 방문은 종료됐다. 남측 선발대 12명은 23일 금강산 지역 이동에 쓰였던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남북 합동문화행사가 열릴 금강산 지역과 스키 선수들이 함께 훈련할 마식령스키장, 인근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보고 25일 돌아왔다.

남북은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내달 4일 620석 규모의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여는 쪽으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박 2일 일정인 스키 훈련은 이르면 이달 31일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협의로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파주ㆍ서울=공동취재단ㆍ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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