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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ㆍ갑질 조사요구 여경 1인 시위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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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경남경찰청장 “의혹해소 위해 경찰청 감찰 요청”
여경, 이틀째 1인 시위…여성시민사회단체 “철저한 조사”
동료 여경 성희롱 사건과 관련, 공개감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경남경찰청 소속 여자 경찰관에 대해 경찰청 차원의 재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남경찰청은 김해서부경찰서에서 8일에 이어 이틀째 ‘성범죄, 갑질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선 A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9일 직접 본청(경찰청) 감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이르면 이날 저녁이라도 조사팀을 꾸려 10일부터 A 경위를 상대로 관련 사건을 다시 파악하고 재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A경위 소속 경찰서장이 9일 A경위와 면담을 실시해 요구사항 등을 듣는 한편 A경위가 원할 경우 10일 중 이용표 경남경찰청과의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A경위는 이날도 김해서부경찰서 앞에서 이틀째 1인 시위를 이어갔으며, 경남여성시민ㆍ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경남경찰청 앞에서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A경위는 동료 피해 여경에 대한 성추행이 성희롱으로 축소된 데 대한 재조사와 함께 이 사건과 관련, 자신과 함께 지구대장으로 근무했던 B경감의 갑질 등 경찰 내 조직문화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내부고발자 보호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직장 내 성희롱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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