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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북한, 이르면 이번주 후반 ICBM 시험 발사"

입력
2018.01.03 07:53
지난해 7월 28일 발사되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조선중앙통신
지난해 7월 28일 발사되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조선중앙통신

미국 CBS 방송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은 이날 "북한이 또 다른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활동이 감지된 곳은 평양 바로 북쪽, 지난해 11월 미사일 실험이 일어난 같은 장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실험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9일 성명을 통해 '화성-15'형이 이날 새벽 3시 18분(한국시간·평양시간 2시 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 고도 4천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남북 대화를 제안하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서는 "핵 단추가 내 책상 위에 항상 있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촉각을 세웠다.

최근 들어 이 같은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또 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 같은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대응해 더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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