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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비판 달게 받겠다”…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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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간 발생한 기자 폭행사건과 관련,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판한 글을 올렸던 서민(50ㆍ사진) 단국대 교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서 교수는 지난 24일 인터넷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고 “내 글로 인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화가 났다”면서 “이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던 분들은 문 대통령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하지 못하며 기자 폭행마저 정당화시키는 분들이었다”며 “그런 분들을 저는 ‘문빠’로 칭한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문빠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 필요하다는 제 문제 의식은 지금도 변함 없다”면서 “(다만) 글 서두에 그 점을 미리 밝히지 않은 탓에 본의 아니게 건전한 지지자들마저 환자로 모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적으로 내가 글을 못 쓴 탓”이라며 “이에 따른 비판을 달게 받겠다. 차후에 글을 쓸 때는 흥분해서 앞뒤 안 가리고 쓰는 대신 좀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쓰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 “모 신문을 보니 내가 문빠들의 댓글을 캡처하고 있다고 돼 있던데 이건 마치 명예훼손 댓글을 고소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하지만 이건 기자분이 내 의도를 잘못 이해한 거다. 나는 나에 대한 어떤 글이든, 고소한 마음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 교수는 사과를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내가 사과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데는 몇몇 분들의 조언이 있었다”며 “팟캐스트 불금쇼의 최욱, 오은혜 님이 조언해주셨다. 이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으로 국내기자 폭행사건과 관련, 가해자인 중국 측을 옹호하는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문재인+빠돌이, 빠순이)’라고 칭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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