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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품화 논란 불거진 대만 여성 ‘인형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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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대형 오락장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진행한 ‘인형 뽑기’ 행사에 대해 선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오락장은 쏟아지는 비판에도 오락장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논란은 확대될 조짐이다.
1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에 있는 한 대형 오락장에선 지난 5일(한국시각)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가 있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 10여명을 남성들이 뽑는 개점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기계 안 여성들은 남성들이 뽑기용 집게를 이동시킬 때마다 바쁘게 움직였다. 일부 여성은 인형을 남성들 쪽으로 던지며 호객 행위를 이어갔고 남성들은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서 호응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도 생중계되면서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해당 영상을 접했다. 생중계 영상은 11만회 이상 재생됐고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녹화해 유튜브에 공유하기도 했다.
비난 여론은 지난 6일 현지 일부 매체가 이 행사를 보도하면서 SNS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대다수 대만 누리꾼들은 “여성 성 상품화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오락장측은 유튜브 댓글창 등을 통한 누리꾼의 반응을 차단한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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