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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서울 지지율 한국당 2% 차이로 앞서… 매우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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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TK에서도 한국당 앞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화색
바른정당이 최근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자유한국당을 근소하게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파들의 집단 탈당으로 원내 비교섭단체로 전락한 바른정당은 이번 여론조사를 적극 활용, 내부를 결속하는 동시에 정치적 존재감 강화를 위한 중앙당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1주차 정기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서울에서 1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9%에 머문 한국당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1위는 38%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이며, 바른정당과 한국당 뒤로는 국민의당(8%)과 정의당(6%)이 자리했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이 같은 수치에 잔뜩 상기된 분위기다. 김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만, 수도 서울의 상징성을 생각할 때 (한국당에 앞선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한 조각 비 구름을 보고 오랜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를 예견하는 통찰력을 갖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도 마이크를 넘겨 받아 “대구ㆍ경북(당 지지율)에서도 한국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있다”며 맞장구를 쳤다. 유 대표가 정확한 여론조사 주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서울신문과 서울대폴랩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6~20일 전국 성인 1,7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4%포인트)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바른정당은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17.8%의 지지율을 기록, 11.4%에 머문 한국당을 앞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산정국에서도 존재감을 크게 발휘하지 못해 모두 힘이 빠지던 시기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와 ‘다시 힘을 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 추가 탈당을 여전히 고민 중인 의원들은 물론 생계 유지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중앙 당직자들을 설득하고, 바른정당의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여론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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