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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란 투척은 어리석은 행동…박지원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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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 지지자들 그런 행동 없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가 던진 계란에 맞은 박지원 전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안 대표는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목포 행사 중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이 있었다”며 “저를 지지하는 분의 행동이라 하기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이 미워하는 모습에 항의하기 위해 미워하는 정치 수단을 쓰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어떤 형태의 폭력적 의사표현에도 반대한다. 최소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대표 측은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박모(62)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안철수 팬클럽 광주지역 회장’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다. 안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박씨는 공식 팬클럽에서 인정 받은 회장이 아니며, 팬클럽에는 회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인적으로 안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스스로 회장이라 자칭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팬클럽은 현재 ▦안국모 ▦안전모 ▦안팬 ▦안변희 등 기존의 4개 조직과 새로 생긴 ▦안철수와 블랙버드 ▦미래혁신연대 등이 있지만, 그 어느 조직에도 박씨는 소속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2박3일 간의 호남 민심 투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판이 제기된 박주원 전 최고위원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10년 전 행동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겨선 안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음해하는 의혹이 직간접적으로 벌어진 데 대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한 사람의 잘못이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충분한 조치를 취했으니, 더 이상 이 사건을 언급하지 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등을 더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였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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