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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해주세요" 아이들 부탁에 문 대통령 반응은?

입력
2017.11.29 18:44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왼쪽)과 단독회담 전 악수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왼쪽)과 단독회담 전 악수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찾은 아이들 부탁에 대선 당시 구호였던 “사람이 먼저다”를 말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29일 오전 청와대에서는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국빈 자격으로 전날 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의 환영식이 열렸다.

환영식에는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을 비롯해 태극기와 스리랑카 국기를 든 아이들 수십 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문 대통령을 보고 “와, 문재인 대통령이다”, “내가 여길(청와대) 왔어. 희박한 확률이야”라고 말하며 신기함을 나타냈다.

한 아이가 문 대통령을 향해 2012년 대선 당시 대표 구호였던 “사람이 먼저다”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를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머쓱한 웃음을 짓던 문 대통령은 두 팔을 활짝 펴며 “사람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태극기와 스리랑카 국기를 흔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제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두 나라간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스리랑카를 비롯한 모든 나라들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끝까지 강력하게, 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다해나갈 것”이라며 “스리랑카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공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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