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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에 “우리가 처리할 것”

입력
2017.11.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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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국방 장관 “북 ICBM 역대 가장 높게 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가 처리할 것이란 얘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오랫동안 토론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다룰 상황이다”고만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특별한 언급 대신 원론적 차원의 반응만 내놓은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재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며 “솔직히, 북한이 이전에 쏜 어떤 미사일들보다 더 높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으로서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계 모든 곳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만들려는 연구·개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응 조치로 한국은 북한이 포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도록 정밀 미사일 몇 발을 바다로 발사했다"면서 "결론은 이것이 세계 및 역내 평화와 미국을 분명히 위태롭게 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을 조성하는 계속되는 노력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낸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평가하면서 약 1,000km를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매닝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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