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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에 NSC 전체회의 소집

입력
2017.11.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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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성 일대 발사…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 청와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 청와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시에 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전 3시17분 북한이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고, 문 대통령은 이로부터 2분 만인 3시19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았다. 이어 2차 보고를 받은 3시24분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급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재개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와 북중관계도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천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과 관련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번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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