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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서 견적과 청약까지 할 수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e-쇼룸’
모바일에서 6일 만에 완판된 미니 도미니크 에디션
12월부터 티몬에서 초소형 전기차 판매 시작
자동차 회사들이 온라인 판매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e-쇼룸’을 만들어 소비자가 스스로 견적을 내고 청약까지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고, 미니도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정 상품을 내걸었다. 폭스바겐도 카카오와 함께 온라인 영업에 나설 조짐을 보인다.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업체는 아예 온라인을 발판 삼아 영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에선 온라인을 통한 완전 판매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판매가 정착되면 중간 유통 구조가 사라져 그만큼 더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지만, 기존 영업 사원의 생계에 치명타를 입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새롭게 영업망을 구축하는 경우 혹은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경우가 아니고선 실제로 온라인에서 차를 완전히 구매하는 건 시기상조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의 온라인 상거래 시도는 판매보단 고객 접점을 넓히는 수단에 더 가까워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온라인 쇼룸에서 소비자가 직접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와 신용카드로 청약금을 내는 ‘e-쇼룸’을 지난 13일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가격과 트림, 옵션, 색상, 액세서리, 워런티, 탁송비 등 차 구매에 필요한 사항을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카카오톡 1:1 채팅을 통해 상담 가능하다. 청약금을 내면 담당 딜러가 연락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9월 QM6에 한정해 이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거쳤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e-쇼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묵직하고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24일까지‘e-쇼룸’에서 ‘내 차 만들기’ 완료 후 견적을 저장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매주 한 명에게 아이폰 Ⅹ를, 매주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구매 청약까지 완료한 이용자 중 한 명을 추첨해 SM6 2.0 GDe LE 한 대를 증정한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e-쇼룸’이 완전 판매 형태는 아니지만 덕분에 홈페이지 방문 횟수가 35배나 늘면서 고객 접점이 넓혀졌다”고 전했다.
미니는 지난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Dominick, dominick.co.kr)’를 출시하며 미니 쿠퍼 도미니크 에디션과 클럽맨 도미니크 에디션 두 종을 모바일 사이트에서 판매했다. 단, 완전한 판매 형태는 아니며 사이트에서 계약금을 걸고 구매 의사를 밝히면 담당 딜러가 연락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총 50대(쿠퍼 도미니크 20대, 클럽맨 도미니크 30대) 한정 수량이 모두 동이 났다. 사이트 오픈 후 한 달 동안 방문한 사람만 8만6,000명이 넘는다.
미니 코리아 관계자는 “도미니크는 차를 팔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라기보다 미니의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며 상거래 기능은 디지털 커머스에 익숙한 젊은 층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장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창모터스는 자체 제작한 2인승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다음 달부터 티몬에서 판매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다니고’의 가격은 1,500만원 대로 정부 보조금(578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금(250~500만원)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500~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에서 구매할 경우 프로모션으로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구매를 완료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거쳐 탁송 혹은 대창모터스 영업점을 방문해 차를 받으면 된다. 영업점은 서울·경기·대구·제주에 있다.
‘다니고’는 길이 2,320㎜, 너비 1,200㎜ 크기의 마이크로 전기차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430㎏이며 최고 80㎞/h의 속도를 낸다. 완전 충전까진 최대 3시간 30분이 걸리며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00㎞까지 달릴 수 있다. 충전은 220V 가정용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로 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와 공조 장치 등을 달아 편의성을 높였으며, 옵션으로 루프랙을 설치할 수 있다.
폭스바겐과 카카오가 손잡고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영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인증 서류 조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판매가 중단돼 1년 넘게 영업망이 얼어 있는 상태다. 폭스바겐코리아와 다음카카오 양측은 모두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실제 운영될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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