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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테슬라의 야심이 만든 지구상 가장 빠른 로드스터

입력
2017.11.20 11:27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가 지구에서 가장 빠른(?) 로드스터를 깜짝 공개했다. 2020년 출시 예정인 신차의 가격은 약 2억2,000만원(20만 달러)으로 책정됐다. 앞서 소개된 신차들과 같이 구매를 위해선 보증금 5,500만원(5만 달러)을 입금하고 기다려야 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019년 출시를 앞둔 화물용 순수 전기차 'Semi Truck(세미 트럭)'을 공개하며 4인승 로드스터를 함께 선보였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가 지구상 가장 빠른 순간 가속력을 보유한 차량이라 주장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로드스터는 가솔린 차량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라며 "기본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60mph(96km/h)까지 1.9초만에 돌파하며 100mph(160km/h)까지는 4.2초만에 도달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BMW M4 쿠페 보다 빠른 수치다.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는 20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3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1개의 모터는 앞바퀴를 2개의 모터는 양쪽 뒷바퀴를 움직여 4륜구동으로 작동된다.

테슬라 측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1만 Nm(1,02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한 번 충전으로 약 1,000km(620마일)을 달릴 수 있다.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최고속도는 250mph(402km/h)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머스크 CEO는 또한 "기본 모델을 넘어선" 버전을 암시하며 더 많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2세대 로드스터는 2020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예약이 진행 중이다. 미국 기준 로드스터의 가격은 20만 달러에 시작되며 5만 달러를 입금해야 예약이 가능하다. 단 첫 생산되는 1,000대의 차량을 구입하려면 2억7,000만원(25만 달러)를 선지불 해야만 한다.

한편 이날 첫 공개된 테슬라 세미트럭은 정지상태에서 60mph까지 가속시간이 5초에 달하며 30분만에 완전충전 돼 최대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물류계통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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